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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둥이(미숙아) 부모님, 이제 걱정 말아요”

마리아병원·대한신생아학회·대한적십자사, ‘이른둥이 의료비 지원사업’...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서 신청자 접수

글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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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대구마리아병원장은 오래 전부터 난임시술로 인한 다태아가 많아지는 현실(다배아 자궁내이식)을 지적하며 “다배아이식이 일시적 임신율(착상율)을 올릴 수 있어도 건강한 출산을 저해하는 원인"이라고 강조해 왔다. 그는 “건강한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난임 병원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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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8일 대한적십자사에서 진행된 사회공헌협약식. 왼쪽부터 김기수 대한신생아학회장,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총재, 이성구 대구마리아병원장, 이용찬 부산마리아병원장.
난임 전문병원인 마리아병원이 대한신생아학회·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이른둥이’ 의료 지원사업에 발벗고 나섰다.
  
‘이른둥이’는 임신 37주 이전에 분만으로 몸무게 2.5kg이 안된 채 태어난 아이를 말한다. 일반적일 경우 신체장기 발달이 미숙할 수 있고 면역력이 약해 태어나는 순간부터 각종 합병증의 위험에 노출돼 힘겹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른둥이 아이를 둔 부모 입장에서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이같은 부모와 아이를 위해 대한신생아학회와 대한적십자사가 주관하고 마리아병원(대구마리아 이성구 원장·부산마리아 이용찬 원장)이 후원하는 ‘이른둥이 의료비 지원 사업’이 지난 9월 10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마리아병원의 이른둥이 의료비 지원 사업은 이른둥이를 출산한 위기 가정에 의료비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치료의 포기 및 지연으로 발생하는 영아 사망 및 장애를 예방해 이른둥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수년간 이른둥이 사업 경험이 있는 대한신생아학회와, 전국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수혜자 발굴이 쉬운 대한적십자사가 함께해, 이른둥이 부모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세 기관이 협력하는 것이다.
   
미숙아들이 주로 겪는 합병증은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기관지폐이형성증, 저혈당증, 뇌출혈, 이른둥이망막증, 신부전, 신생아패혈증, 빈혈, 체온조절 미숙 등이다. 그래도 25주 지나서 태어날 경우 생존율은 95%이나, 24주 미만일 경우 생존율은 50%로 뚝 떨어진다(서울대 소아과 통계). 특히 28주 미만에 체중 1000g 미만의 초미숙아일 경우 폐와 심장, 중추신경계 등 신체기관 형성이 덜 된 상태라 생존율이 급격히 줄어들어 매우 위험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7년에는 이른둥이 출생 비율이 5.2%였는데 2016년 7.2%로 1.4배 증가했다.
 
그렇다면 임신도 어려운데, 이른둥이 출산(조산·早産)까지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회와 환경의 변화 등 여러 이유가 있으나, 시험관아기시술로 인한 다태아(쌍둥이 이상) 출산 증가가 주요 원인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이성구 대구마리아병원 원장은 “시험관아기 시술로 태어나는 다태아에서 이른둥이 출산이 늘어나고 있음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임신 성공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난임 병원의 할 일"이라며 “난임 시술로 태어난 이른둥이 가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후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성구 원장은 국내에서 난임시술(시험관아기시술 기준)을 가장 많이 진행한 전문의사로, 작년 ‘7만례’를 넘어 국내 시술건수 1위를 기록했다. 이 원장은 오래 전부터 난임시술로 인한 다태아가 많아지는 현실(다배아 자궁내이식)을 지적하며 “다배아이식이 일시적 임신율(착상율)을 올릴 수 있어도 건강한 출산을 저해하는 원인"이라고 강조해 왔다. 엄마의 한정된 자궁 안에서 여러 태아가 자라나다 보면 조산, 유산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
  
이성구 원장은 10년 전부터 단일배아이식(1개 배아이식)을 실천하며 실제로 37세 이하 임부의 경우 단일배아이식 성공률이 다배아이식 못지않음을 국내외 학회를 통해 증명해 왔다.
 
그러나 난임시술 특성상 1~2개 배아이식을 할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다태아임신이 증가하면서 이른둥이 출산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결국 다태아임신의 가장 큰 책임자는 난임시술 의사라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고 있다. 이 원장은 “결자해지라는 말이 이 사업에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부모들에게 임신의 선물을 안겼으니 건강한 아이를 출산해 건강하게 자라나도록 하는 데까지는 도움을 주고 싶다"고 이번 ‘이른둥이 지원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번 사업이 단순히 후원금 모금에서 그치지 말고 다태아임신 방지를 위한 국민적(의료계와 가임부부)인 의식전환으로 이어지길 원한다"고도 했다.
 
이른둥이 의료비 지원사업에 지원하고자 하는 이른둥이 출산 가정은 아래와 같이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 : 37주 미만 또는 체중 2.5kg 미만의 이른둥이를 출산했으며 중위소득 90% 이하의 가정(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기준)
*지원 항목: 재입원치료비, 재활치료비, RSV예방접종비
*신청 접수 : 2018년 9월 10일부터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www.redcross.or.kr)에서 신청. ※신청 시 마리아병원에서 임신해 이른둥이(미숙아)를 출산한 가정인 경우 추천인에 ‘마리아병원’을 적으면 된다.
 

[입력 : 2018-10-02 11:43]   이승주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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