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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대기업 新공장서 일자리委 회의 주재 “일자리는 결국 기업이...”

“일자리 늘리는 데 성공하지 못해”...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 참석, 新산업 일자리 창출 방안 제시

글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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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월 4일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0월 4일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결국 기업"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에 참석, 제8차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산업 구조 변화, 자동화·무인화 등 구조적 어려움에 대해 출구를 못 찾았다는 비판을 감수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대기업 국내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인도 뉴델리의 삼성전자 신공장 등 ‘해외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적은 있다.
    
문 대통령은 “고용의 질이 좋아지고 노동자의 임금 수준이 높아지는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아직 일자리의 양을 늘리는 데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간과 기업, 신(新)산업의 역할과 규제 혁파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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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월 4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SK하이닉스 반도체 청주공장 준공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박사를 치고 있다. 문 대통령 오른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SK하이닉스 협력사 TEMC 유원양 대표, 이시종 충북지사.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그동안 “일자리는 민간이 만드는 것 같은 고정관념이 남아 있다"며 정부 주도의 공공 일자리 창출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최근 ‘고용 침체' 충격이 계속되자 기존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신(新)산업 일자리 창출 방안'도 제시했다. 2022년까지 미래차, 반도체·디스플레이, 사물인터넷(IoT) 가전, 에너지 신산업, 바이오·헬스 등 5대 신산업 분야에서 대대적인 규제 개혁과 민간 부문 투자로 일자리 10만7000개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준공식 축사에서 "IMF 외환 위기에 탄생한 SK하이닉스는 어려움을 기회로 반전시킨 불굴의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청주공장 준공을 계기로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내수 진작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경영 전략을 새로 만들어 기업과 국가,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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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0월 4일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제8차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청와대 

다음은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 축사 전문이다.
  
청주시민 여러분,
SK하이닉스 임직원 여러분,
SK하이닉스 청주 반도체 공장이 드디어 완성됐습니다.
축구장 5배 규모의 웅장한 클린룸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향한 하이닉스의 꿈을 보았습니다.
회사에도, 지역에도, 나라에도 아주 기쁜 일입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IMF 외환위기에 탄생한 SK하이닉스는 어려움을 기회로 반전시킨 불굴의 기업입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D램 생산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생산 세계 5위의 세계 3대 반도체 기업으로 우뚝 섰습니다.
이제 2만5천 명의 직원과 함께하는 회사로, 작년에는 매출액이 30조원에 이르렀습니다.
1000만권의 책을 담아낼 수 있는 낸드플래시는 빅데이터의 핵심 두뇌입니다.
이번 청주공장 준공으로 낸드플래시 경쟁력에서도 앞서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사회공헌과 지역발전에도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협력사와 임금공유제를 도입했습니다.
노동조합도 임금인상분의 일부를 자진 반납하는 양보와 희생으로 임금공유제에 힘을 보탰습니다.
노사협력을 통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의 좋은 시범이 되었습니다.
충북반도체고 학생들은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을 익히고, 고향에서 좋은 직장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첨단기기를 활용해 독거노인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과감한 투자와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최고의 반도체 회사를 일구어 낸 SK 임직원 여러분께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충청북도 도민 여러분,
청주시민 여러분,
오늘 청주공장은 지자체와 기업의 협력으로 탄생했습니다.
청주시의 노력으로 SK하이닉스는 대규모 공장 부지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충청북도의 적극적인 협력은 공장의 인프라 구축기간을 4개월이나 단축시켰습니다.
그 결과 청주공장은 오늘, 지역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청주공장은 올해 말까지 1천 명, 2020년까지 2천1백 명의 직원을 직접 고용할 것입니다.
협력업체의 신규고용 인원도 3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에도 큰 힘이 됩니다.
충북발전연구원은 2025년까지 매년 2조원의 부가가치가 새로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충청북도 전체 지역내총생산(GRDP)의 4% 수준입니다.
산업단지 주변에 주민이 늘고, 식당, 상가도 활기가 넘치게 될 것입니다.
160여개 협력업체와의 상생은 사회적 공헌을 넘어 기업 경쟁력의 원천입니다.
청주공장 역시 대?중소기업 협력과 지역상생의 모범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저와 우리 정부는 이렇게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과 상생하여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하여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청주시민 여러분,
SK하이닉스 임직원 여러분, 
반도체 산업은 한국경제의 엔진입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612억 불을 수출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미국 등 경쟁국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강국을 유지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입니다.
반도체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같은 미래 신산업, 신제품의 핵심부품입니다.
선제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SK하이닉스의 지속적인 투자계획을 응원하며, 정부도 기업의 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기술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청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만들어낸 역사적 도시입니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술도 여기 청주에서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지역의 역량과 SK하이닉스의 기술이 만나 대한민국 산업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입력 : 2018-10-05 09:26]   이승주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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